[자가면역 및 섬유증 질환]
모든 장기는 조직 손상 후 염증과 치유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작은 손상의 경우 정상 구조와 기능을 회복할 수 있지만 계속적인 손상의 경우 치유 과정에서 조직이 섬유화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 섬유화 과정은 콜라겐, 피브로넥틴 등의 세포외기질(extracelluar matrix, ECM)이 조직에 과축적되어 조직 경화를 유발하고 궁극적으로 조직 고유 기능의 부전을 초래하게 됩니다. 이러한 섬유화로 인한 조직 기능의 상실은 폐, 간, 신장, 심장, 피부, 망막 등 모든 조직에서 유발될 수 있습니다. 자가면역 및 섬유증 질환들은 여러 가지 경로로 유발되어 다양한 기전의 치료제를 필요로 하지만 현재까지 효과적인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거나 치료제가 있더라도 치료에 한계가 있는 상황으로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제 개발이 시급합니다.
원형탈모증(Alopecia areata, AA)은 비정상적인 면역반응(Immne Previlege)이 모발을 공격하여 탈모를 유발하는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입니다. 전체 인구의 1~2% 정도에서 발생하며, 한두 군데의 원형의 탈모를 보이기도 하나 심한 경우에는 여러 군데에 동시에 발생할 수 있고 탈모 부위가 융합되고 두피의 모발 외에 눈썹이나 수염의 모발도 소실될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청소년기에서 발병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원형 탈모증 치료를 위한 JAK 억제제가 승인됨에 따라 원형탈모증 시장 규모 변화는 2018년에서 2028년까지 11.2%의 CAGR로 나타납니다.
현재 출시된 올루미언트 및 개발 후기 단계의 대부분의 약물은 JAK/STAT 경로를 억제하여 다수의 사이토카인을 비선택적으로 저해하며, 시판 후 조사 결과 심혈관계 사건, 혈전증, 사망 발생률이 높아지는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FDA는 JAK 기전 약물의 허가사항에 위험 정보를 추가하고, 고위험군 환자에서는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2차 치료제로써 사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더 안전한 경구제가 필요합니다.
염증성 장질환(IBD, Inflammatory Bowel Disease)의 일종인 궤양성 대장염(UC, Ulcerative Colitis)은 대장에 염증 또는 궤양이 생기는 질환으로 만성 재발성 질환입니다. 원인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과 함께 장 내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세균에 대한 우리 몸의 과도한 면역반응 등이 중요한 발병 요인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서구화된 생활습관으로 꾸준히 유병률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전 세계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시장은 2019년 기준 약 8조원에서 연평균성장률(CAGR) 6.1%로 증가하여 2029년에는 약 15조원으로 예상됩니다.
항염증제, 스테로이드, 면역조절제, 생물학적 제제(항 TNF 제제) 등의 다양한 치료제가 존재하지만, 체내 면역 억제로 감염에 취약해지거나 생물학적 제제의 높은 비용, 장기 투여 시 종양 발생 위험이 존재합니다. 만성 질환인 만큼 평생 관리가 필요하므로 오랫동안 관해를 유지하고 장기 안전성이 확인된 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높습니다.
특발성폐섬유증(IPF, Idiopathic pulmonary fibrosis)은 불명확한 원인으로 인한 반복적 염증 손상으로 인해 폐조직이 섬유화되고 기능이 저하되어 결국에는 호흡곤란으로 사망에 이르는 질병입니다. 흡연, 미세먼지, 각종 분진에의 반복적인 노출 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가습기살균제 및 코로나-19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적절한 치료제가 없어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5.6%로 낮은, 예후가 좋지 않은 질병입니다.
현재 임상에서 사용하는 치료제로서는 2014년 미국 FDA로부터 승인된 로슈의 에스브리에트(성분명: Pirfenidone)와 베링거인겔하임의 오페브(성분명: Nintedanib)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약물들은 환자의 폐 기능 악화를 지연시킬 뿐 질병 진행을 역전시킬 수 있는 치료 효과는 없습니다. 또한 환자의 50%가 투약을 중단할 만큼 심각한 부작용을 가지고 있는 약물입니다.
이에 기존 치료제 대비 폐 기능을 개선할 수 있는 약물, 독성 및 부작용이 개선된 약물이 절실합니다.
노화 등의 원인에 의해 황반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시력이 감소하거나 실명하게 되는 질환을 ‘연령관련 황반변성 (AMD,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이라 합니다. 이는 백내장과 녹내장에 이어 실명의 3대 원인이며, 최근 젊은 세대에서도 발병이 증가하고 있는 질환입니다.
습성황반변성 치료제는 모두 항체로 안구 내에 직접 주사하며, 4-8주 마다 반복적인 주사제 투약이 필요하고 고가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환자의 30%가 현재 치료제에 불응하거나 내성이 있어 유효한 효과와 더불어 비침습 방법의 신규한 치료제가 필요합니다.